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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훈련 강도를 끌어올렸다.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훈련장에 웃음기도 사라졌다.

 

25일 홍명보 감독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오전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훈련을 지켜본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은오전에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했다. 여기에 공격부터 수비까지 틀을 잡고 수비 조직을 다듬는 훈련도 병행했다고 귀띔했다.

 

이어지난 12일 대표팀이 소집한 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오전 훈련을 한 적은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하루에 두 차례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기자들에게 공개된 두 번재 훈련 때는 비까지 내렸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2주 동안 회복훈련을 할 때와 표정이 달라져 있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스트레칭 대신 패스로 몸을 풀었는데, 정확도가 떨어질 때마다, 김태영 코치가집중해, 집중이라며 불호령을 내렸다.

 

선수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패스 훈련을 이어갔다. 계속 움직이면서 패스를 이어 가는 훈련이라 강도가 높았다. 두 차례 패스 훈련이 끝난 뒤에는 공격수는 슈팅 훈련을 했고, 수비수는 가볍게 런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날은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갖는 믹스트존 인터뷰도 실시되지 않았다. 지친 선수들을 위한 코칭스태프의 배려였다.

 

소집 초기 대표팀은 축구골프 등 레크레이션과 접목한 흥미 위주의 훈련을 했다. 당시 홍 감독은 “2주간은 회복 훈련을 할 것이다. 선수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훈련을 짰다고 했다.

 

이어튀니지 전을 앞두고부터 훈련 강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지난 23일 비공개 훈련부터 훈련강도가 올라갔다. 비공개 훈련 때는 선수단의 피로도를 파악하는 젖산 테스트를 했다. 이어 24일에는 셔틀런을 통해 체력을 점검했다. 홍 감독은선수들의 컨디션 부분에 만족한다. 부상 회복상태도 좋다테스트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틀 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훈련 강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오르락 내리락 한다. 훈련 강도가 올라가면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빠진다.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현재 대표팀 컨디션은 60~70% 정도다.

 

선수을 힘든 상태로 만들 것이라며앞으로 60% 이하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러시아 전에 100%를 맞출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하루 두 탕 훈련으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내리고, 25일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전에 맞춰 서서히 끌어올린단 복안인 것이다. 이제 강행군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