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인들이 제67회 칸 영화제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아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제에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초청된 전도연의 일거수일투족에 현지 언론이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칸 데일리 특별판에 전도연의 차기작 ‘무뢰한’ 출연을 독점이라는 단어를 붙여 상세하게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심사위원 전도연이 ‘무뢰한’으로
스릴러에 도전한다”고 밝히며 개봉을 앞둔 영화 ‘협녀: 칼의 기억’도 언급했다.
앞서 전도연은 14일 열린 경쟁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도 현지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또 현지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마제스틱 호텔에 머무는 등 주최측으로부터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전도연은 칸 영화제에서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이후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칸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송혜교는 17일 프랑스 칸 마제스틱 호텔에서 열린 중국 영화 ‘태평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외신 기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 오우삼 감독과 아시아 톱스타인 장쯔이·금성무·나가사와 마사미 등과 함께 자리한 송혜교는 “오우삼 감독은 아버지
같은 분이고, 금성무는 어릴 적부터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라고
밝혔다.
미국 영화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칸 데일리 특별판 표지를 송혜교 등 주연배우들의 얼굴이 담긴 ‘태평륜’ 포스터가 장식하기도 했다.
18일에는 감독주간에 초청된 ‘끝까지
간다’가 현지에서 첫 상영 돼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19일에는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도희야’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려 주연배우인 배두나와 김새론, 송새벽이 칸을 달굴 예정이다.
배두나는 개막 다음날인 15일 출국했으며, 김새론과 송새벽은 18일 프랑스행 비행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