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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진 교수 "김정은, 부인 조언으로 여성에 관심"


북한에서 화장품의 품질 개선을 자찬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화장품의 질을 높이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5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을'이란 글에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26차 전국인민소비품전시회 소식을 전하며 "이번 전시회에 80여 종에 수백 점이나 되는 화장품들을 출품한 평양화장품공장과 신의주화장품공장 전시대들은 마치도 치열한 기술경쟁이 벌어지는 장소를 방불케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화장비누, 살결물(스킨), 샴푸, 린스 등 진열 상품을 예로 들며 "상표들이 매우 특색있고 포장 또한 달라졌다.대번에(단숨에) 눈길을 끄는 새 상품들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연건조로 만든 기능성 화장비누는 사람들의 피부에 좋고 여성들의 미감에 맞는 색과 향을 갖고 있어 구매자들 속에서 인기가 대단히 높았다"고 전시회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의오늘은 또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들을 더 많이, 더 좋게, 더 빨리'란 구호를 내세우며 "우리 화장품 공업의 목표와 전진 속도가 또 달라졌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많은 상품들에 그 꿈이 실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평양화장품공장뿐 아니라 신의주화장품공장도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자체의 기술역량을 더욱 튼튼히 꾸림으로써 기술갱신 주기를 부단히 단축하고 있다"고 조선의오늘은 설명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지난 5월 평양화장품공장이 '천연' '저자극'을 강조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고 있으며, '은하수'란 상표를 내걸고 살결물, 물크림(로션), 분크림(파운데이션) 등의 화장품을 이미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선신보는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화장품은 노화 방지와 보습,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고도 선전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2월 초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해 화장품의 질을 높일 것을 주문하면서 "우리 인민들이 외국산보다 은하수 화장품을 먼저 찾게 하고 나아가서는 은하수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도 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화장품 산업 발전에 힘을 쏟는 것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여성의 미용과 화장품에 관심을 두는 데에는 여성을 통해 가족의 지지를 폭넓게 이끌어 냄으로써 체제 결속에 도움이 된다는 젊은 부인 리설주의 조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