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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경지역에서 불법 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해전파를 쏘는데 대한 중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2일 보도했다.


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의 강력한 방해 전파로 국경 인근 중국 주민들이 통화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당국이 방해 전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 북한 주민들은 국경 너머 중국 이동통신사의 통신설비를 활용해 휴대전화를 암암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려 방해 전파를 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탈북자 방지 등을 위해 김정일 시대부터 방해 전파를 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접경지역인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에 사는 한 조선족은 "북한의 방해 전파로 휴대전화가 모두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에 여기 변방지역은 외출했다가 비상사건이 발생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조선족은 "전파 피해를 참을 수 없었던 창바이현 주민들은 지난 8월 창바이현 정부에 집단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며 북한의 방해 전파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은 북한이 이전보다 더 강력한 방해 전파를 쏘는 바람에 피해를 견디지 못한 창바이현 일부 주민들은 북한의 방해 전파가 미치지 않는 다른 지방으로 이사까지 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창바이현 정부는 맞은편 북한 양강도 당국에 방해 전파의 중단을 요구했으나, 양강도 당국은 전파 발사를 중단하는 대가로 창바이현 정부에 거액의 자금을 요구하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이 조선족은 주장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