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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단체 창립 8주년 행사를 치렀다. 2004년 영국에 첫 탈북민이 정착한 이래 2008년 5월11일 단체가 꾸려지고 언년 8년을 맞이하고 있다.

5월이 창립 달이기는 하나 영국에 정착한 탈북민 중 갑작스러운 불상사로 장례를 먼저 치를 수 밖에 없었던 긴급상황이 발생하여 6월로 행사를 미룬 관계로 다가오는 6월 5일에 탈북민 단합 체육대회로 창립 절 기념을 미루게 되었다.

해마다 기념하는 창립 절 행사지만 이번 행사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14년 의견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의 양상을 보였던 영국 탈북민 사회가 '재영 조선인 협회' 창립 절 행사를 통해 2년 만에 다시 화합과 단합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이번 창립 절 행사는 '재영 조선인 협회'에서 분열되어 나갔던 '재영 한민족 협회' 탈북민 회원들도 함께 행사를 기념하기에 더없이 좋은 '화합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대 회장인 '재영 조선인 협회' 최중화 회장은 해마다 창립 절 행사를 기념하지만 올해의 창립 절 행사는 분열된 탈북민 사회가 다시 하나로 화합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탈북민 사회의 일시적인 분열은 북한사회에서 민주주의를 경험 못한 탈북민들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나와서 겪는 좌충우돌의 과정일 뿐이지 궁극적인 지향은 분열이 아니라며, 일시적인 의견대립과 감정충동을 잘 다루어가는 이 과정도 한반도 통일을 위한 사회통합의 훈련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창립 절이 5월11일이고 여름이 오기 전에 영국은 4월, 5월이 봄입니다. 봄맞이 행사 겸 창립 절 행사를 해마다 진행해 왔습니다. 해마다 해오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특별히 탈북민 사회가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분열 되였던 과정 속에서 또 2년 동안 흘러왔고 또 그 동안 분열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부문들을 이번에 다 화합의 자리로 마련해 가지고 서로 협력하고 같이 상생해 가는 그런 자리로 하기 위해서 좀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한 테도 중요한 경험이고 또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쉽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것들을 해가면서 우리가 경험을 쌓고 또 어떻게 해가는 것이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 가고 또 한반도에 서로 다른 체제에서 살았던 우리민족이 화합을 해갈 수 있는지에 대해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영 한민족 협회' 최승철 회장도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영국 탈북민 사회가 하나로 거듭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영국 탈북민 사회 화해와 통합은 다른 나라에 정착해 가는 탈북민 사회나, 또 현재 분열과정을 겪고 있는 한국교민 사회에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며 서로가 자기들이 특정 단체나 사회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고집 성 주의 주장들을 버리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한다면 화합이 안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분열 상태에 있는 영국 한인교민 사회도 먼저 화합을 이룬 북한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낫다는 평을 보내온다며 특히 탈북민 단체는 고향도 같은 사람들이고 단체의 목적도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하나가 되지 못할 일이 없다고 말해 이번 사회통합에 자긍심을 나타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래요. 너무 자기가 대표한다는 그런 입장만 버리면 한인회도 똑 같고 외국에 있는 다른 탈북자 단체도 똑같고 그 분들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인정해 주면 되지 그걸 다 우리가 해야 된다는 생각만 버리면 굳이 하나가 못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솔직히 같은 고향에서 왔지, 또 목적도 어떻게 보면 같지, 화해를 못하고 협력을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두 단체 관계자들은 사회통합과정의 일환으로 상호 서로 다른 단체명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지만 앞으로 영국 탈북민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 후 공식적인 하나의 단체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창립 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재영 조선인 협회’ 체육부는 올해 8주년 창립 절 행사는 다양한 체육행사들과 음식 나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영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현지 탈북민들과 각계 각층의 한국교민들, 영국시민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