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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의 과도한 통제에 엘리트 계층이 뿔났다.

14일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당국이 최근 개인 프린터 사용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외부 소식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라디오나 TV를 봉인한 적은 있지만 프린터에 봉인을 붙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 방송에 따르면 열악한 전기 사정과 강한 사상 통제로 볼 것이 없는 북한 주민들은김정일이 읽었다는 육담(肉談) 모음집 등 출처가 불명확하고 야한 내용의 글을 인쇄해 돌려 본다. 파일과 종이만 있으면 얼마든지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밀수한 비공개 출판물이나 야한 자료를 찍어내 유포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고위급 간부들의 기밀 자료나 녹화 자료, 무역 기관들의 계약 문서 등 비밀 문건이 불법 인쇄돼 나돌면서 북한 당국이 단속에 나선 것이다.

프린터 사용자들은 관련 기관에 등록을 하고 프린터에 봉인을 붙인 후 사용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 프린트 한 후 다시 봉인 해야 한다. 불법 프린트 인쇄물이 주민의 사상적 해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다.

북한에서 프린터를 소유한 계층은 주로 간부나 엘리트 등 부유층이다. 이들은 북한 당국의 프린터 규제에 "조선 사람은 프린터나 컴퓨터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조선 사람은 문명하면 안 된다. 그저 짐승처럼 바보처럼 살아야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프리엔케이 - 북한특파

freenk@ifreenk.com

[출처: Kore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