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enk.com_20151029_05.jpg

 


경제·관광개발에 투자 요청, 석탄수출 모색정책·수익 불확실성에 투자 꺼려

 

북한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룡남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경제대표단이 전날 베트남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경제대표단은 베트남 기업들을 상대로 북한 경제개발구와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등을 소개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리 대외경제상은 부 후이 호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등 주요 경제 부처·기관장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북한 경제대표단은 지난주 인도네시아와 라오스를 방문해 투자 유치와 교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북한 경제대표단이 이번에 방문한 3개국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국가다.

 

북한은 이중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에 힘입어 세계적인 제조업 생산기지로 떠오르며 연간 6%대의 강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북한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투자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들어 대북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이번에도 베트남 기업들은 북한의 투자 요청에 대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4월 현재 베트남의 해외투자 규모는 150억 달러로 대북 투자는 전혀 없다. 양국 교역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주요 생산품목인 석탄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이 화력발전소를 현재 20여 개에서 2030년까지 70개로 늘릴 계획을 세운 가운데 최근 베트남 북부에 있는 최대 탄광 지역의 홍수 피해와 생산성 저하 등에 따라 석탄 수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 등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후 중국과 러시아에 치중된 경제협력과 교역에서 탈피하려고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