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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닷새 앞둔 5일 북한의 지하 핵실험과 로켓발사의 역사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30분께 방영한 '위대한 우리 당에 영광을 드린다(부제: 평화의 힘)'라는 제목의 30분짜리 특집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무장력 강화에 대해 "평화를 위해 노동당이 이룩한 불멸의 공적"이라고 선전했다.

 

영상은 2006 1차 핵실험과 2009 2차 핵실험, 2013 3차 핵실험을 차례로 거론하며 "제국주의자들에게는 마른하늘에 떨어진 날벼락이 아닐수 없었다", "한다면 하는 선군조선의 기질과 막강한 군력의 일대 시위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1·2·3호의 발사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지하에서는 악의 본거지를 뿌리째 들어낼 거대한 힘이 진동하고 하늘로는 선군조선의 기상인양 인공지구위성이 대지를 박차고 우주로 치달아 오른 조선"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영상은 "그 어떤 전쟁의 불 구름도 흐려놓을 수 없는 소중한 평화를 지켜주고 우리의 생활터전으로 굳건히 다져준 것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민족의 생존방식으로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빛나게 구현해온 당이 이룩한 또 하나의 불멸의 공적"이라며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세계는 최후의 반제반미 대결전에 나선 조선의 선군 총대가 인류의 악성 종양인 침략자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를 어떻게 뿌리째 지구 밖으로 내던지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앙TV가 방영한 이 영상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미사일 등 각종 무기와 전투기의 모습도 등장했다.

 

북한이 당 창건일을 코앞에 둔 시점에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의 역사를 언급하고 국방력을 선전하는 영상을 방영한 것은 로켓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민들에게 과거의 핵실험과 로켓 발사를 상기시켜 김정일·김정은의 업적을 각인시키려는 '대내 선전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당 창건일 닷새를 앞두고 이런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영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북한이 과거의 핵실험 등을 언급하면서 '핵보유국'이 됐다는 것을 내부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