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산화질소 분비 촉진…고개 숙인 남성들 자신감 되찾아 매일 20~30분 달리면서 서서히 시간 늘려야…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 도움

 

 

달리기는 병든 조직에 새 혈관을 만들거나 세포를 치료하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춘다.

 

근육을 단련하고 노화된 세포에 신선한 영양물질과 성장물질을 공급한다. 달리기는 건강해질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은 달리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단법인 한국달리는의사들,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공동으로 펴낸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자료집을 토대로 건강한 달리기에 대해 알아본다.

 

2015041206008276938_1.jpg

 

 

 

◇ 규칙적인 달리기는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한 효과

 

 

13년 전 발기부전제 비아그라가 우리나라에 출시돼 큰 열풍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비아그라 효능에 집중하면서도 정작 달리기에는 별다른 관심을 쏟지 않았다.

 

달리기는 천연 비아그라로 불리는 산화질소(NO) 분비를 촉진한다. 산화질소는 해면체 주위 근육을 이완시켜 피를 끌어들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발기부전 치료제 원리와 같다.

 

남성 음경에는 작은 혈관이 모여 있는 해면체가 있는데 이곳에 혈액이 가득 채워지면 성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커지고 단단해진다. 발기부전은 혈액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매일 달리기를 하면 몸속에 산화질소가 생성돼 가만히 있어도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1주일간 산화질소 농도가 4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달리기의 또 다른 장점은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극도의 생쾌감을 주고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30분 정도 지나면 상쾌한 즐거움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져 무한정 달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데 이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부른다.

 

또 다른 효능으로 베타 엔도르핀이라는 물질 농도가 상승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은 심인성 발기부전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물론 걷기나 수영,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도 효과가 있지만 달리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자신의 체력이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달리기는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친다.

 

초보자는 매일 20~30분 정도 달리는 것을 시작으로 서서히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체력적으로 자신감이 생겼을 때 더 긴 시간을 달리면 된다.

 

 

 

◇ 일주일에 30, 많은 칼로리 소모하고 발기부전 38% 감소

 

 

발기부전 환자들의 달리기 효과에 대해 선구자 격인 연구로는 매사추세츠 남성 노화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 40~70세 남성들의 발기부전 유병률이 52%로 높게 나타났는데 중년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의 발기부전 위험도가 70% 가량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연구 결과에서는 일주일에 30분 정도 투자해 1000킬로칼로리()를 소비하면 발기부전이 38%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적절한 운동을 하면 발기부전이 67% 감소하고 격렬하게 하면 80%까지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볼 때 달리기는 중년 이상 남성들에게 필요한 운동법이다.

 

발기부전 원인은 심인성, 혈관인성, 신경인성, 호르몬성으로 나뉜다. 대부분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면 신경-호르몬계를 자극해 남성 호르몬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성장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날씬해지면 발기부전을 함께 예방할 수 있어 운동보다 좋은 치료·예방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만은 그 자체로 정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발기부전이 우려스러운 것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소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요소는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관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달리기야말로 가장 빠르고 쉽게 우리 몸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정력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