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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인권단체 노체인이 2일 미국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에서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자 토론회(Defector Panel on North Korea Freedom and Human Rights)를 개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노체인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직접 겪은 북한 당국에 의한 북한 주민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인권단체이다.


토론회에서 말레이시아 인민보안성 산하 공병지도국 금릉무역회사 관리자 (현장매니저)로 일하다 2010년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이철호 씨는 말레이시아에 두 차례 파견되었는데 처음 20대에 파견되었을 당시는 돈을 벌기 보다는 당원이 되기 위해 하루 12시간 가량의 고된 노동을 견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하루 두시간도 못 자고 12시간 넘게 일을 하면서 한달에 80달러밖에 못 받았지만 당에 충성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돈 걱정 같은 건 하지도 안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1996년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 첫 외화벌이 계획에 측량공으로 파견되었는데 500달러 임금 중 80달러만 손에 쥘 수 있었다면서 첫 번째 3년 임기를 마치고 북한에 갔는데 여전히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 끝나지 않은 채 평양의 순안공항이 외국의 화려한 밤과 달리 정전으로 깜깜한 것을 보고 김씨 왕조에 대한 충성보다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매니저로 2000년대 말레이시아에 재 파견된 이 씨는 열심히 벌었지만 90퍼센트 이상을 국가에 헌납하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면서 당시 금릉무역회사에 직원이 250여 명이었는데 각 직원으로부터 매년 100유로씩을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유지비로 착취당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이 씨는 이날 행사에 앞서 RFA에 인민봉사총국 산하 대외건설총국에서 파견된 노동자 500여 명 등 사라왁 지역에 700여 명의 노동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씨의 증언에 따르면 사라왁 건설과 탄광 노동자 700여명과 중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기구에서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견된 노동자 등은 노예 노역으로 각 부서마다 년간 100만 달러 가량을 북한 당국에 바쳤다고 한다.


이외에도 쿠알라룸푸르에는 태권도 전당과 고려호텔이 운영하는 식당이 두 곳이 있었으며 보건성, 무역성, 교육성 등에서도 2~5명의 직원이 파견돼 액수는 20만 달러 가량으로 적지만 의료·교육 분야의 교류를 통한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었다고 그는 덧붙혔다.


또한 함경북도 출신으로 1997년 고난의 행군 당시 먹고 살기 위해 중국으로 가 중국 남성과 결혼했던 최민경 씨는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9살 난 아이를 두고 북송 당했던 일을 증언하면서 악명높은 회령의 전거리  교화소에서는 열병으로 1주일에 한 트럭 씩 시체를 실어 나갔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탈북민 이우진 씨는 중국으로 돈벌이에 나선 어머니가 보내주는 돈으로 아버지가 마약에 손을 대 결국 마약으로 사망하면서 꽃제비가 된 아픔을 공개했다.,

R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