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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동서해 어장들을 중국에 팔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함경남도 신포시의 한 주민은 “지난 7월 중국 배들이 무더기로 동해바다에 밀려들어와 북한 어부들이 낙지(남한 오징어)잡이를 못했다”며 “동해바다 어민들은 ‘중국 배들이 낙지 씨를 말렸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7~8월 낙지 철을 맞아 낙지잡이 준비를 했던 북한 어부들은 갑자기 밀려드는 중국 배에 밀려 바다에도 변변히 나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함경남도 신포시와 리원군 일대 어민들은 낙지철만 되면 불빛을 좋아하는 낙지들의 특징을 이용해 낙지를 잡아 그것을 팔아 일년 양식도 장만했지만, 올해는 낙지를 잡지 못해 식량구입 가망이 없어졌다는게 소식통에 전언이다.


남한의 국가정보원도 올해 북한당국이 중국에 조업권을 팔아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국회에 밝힌 바 있다.

한국 정부가 북한 수역에 1천500척의 중국어선이 들어왔다고 확인했지만, 실제로 허가 받은 중국 배 수는 2천 500척에 달한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최근 5차 핵실험을 단행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압박을 받아 김정은 통치자금이 줄어들게 되자, 어장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 어장을 팔아 넘기는 대표적인 무역기관은 북한군 산하 성산경제무역회사와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828무역회사(북한 청년동맹 창립절에서 유래) 등으로 알려졌다.


북중 무역업에 종사하는 또 다른 북한 대방은 “북한 특수무역기관들은 낙지철이나 꽃게철이 되면 중국 어선 한 척 당 2만 달러씩 받고3달동안 조업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무역업자는 “이 무역기관들은 김정은의 방침을 받아 어장을 판매하기 때문에 누구도 이에 대해 토를 달지 못한다”면서 “수산부문 일꾼들은 어업권 매각이 잘못된 줄 뻔히 알면서도 말을 못하고 냉가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중국 어선들이 ‘싹쓸이’ 방법으로 조개와 낙지 등 어패류의 씨를 말리고 있어 북한 어민들 속에서는 “어장 매각은 후대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좇는 매국행위”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