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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단둥의 북-중 해관 근처 식품점들에서 빵종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중국에 나왔다가 오후 늦게 북한으로 다시 들어가는 화물차 운전수들 거의 모두가 빵을 한 지함(상자)씩 구입해 싣고 가기 때문이라고 단둥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 단둥의 한 주민 소식통은 “요즘 해관 근처의 식품점이나 빵가게에 가보면 낱개로 포장된 빵을 지함에 가득 담아 포장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면서 “이 빵 지함들은 북한 트럭 운전사의 부탁을 받아 가게 주인들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트럭 운전수들이 빵을 사 들고 가는 것을 이상한 일이라고 할 수 없지만 요즘 운전수들이 들여가는 빵은 북한사람들의 일반적인 빵 구매형태와는 아주 다르다”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거의 모든 운전사들이 예외없이 빵만 들여가는 데다 빵의 종류를 불문하고 100위안 어치를 한 상자 가득 포장해 달라고 부탁 한다는게 특이한 점이다.

보통 북한 트럭 운전사들이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값이 비싸다는 등 이런 저런 불평을 하게 마련인데 요즘 빵을 구입할 때는 상자 속 내용물도 확인하지 않고 포장해준 대로 군말 없이 가져간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단둥의 또 다른 소식통은 “운전수들이 구입하는 빵은 개인소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당국이 중국을 오가는 운전사에게 내려 매긴 과제” 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구입하는 빵은 개당 1~2위안 정도이고 무조건 100위안 어치만 구입하면 한 지함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눅거리 빵인데 이들 빵은 모두 함경북도 수해지구에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 빵들이 수해지구의 주민들에게 배급되는 것 같지는 않고 수해 복구작업에 동원된 돌격 대원들에게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운전사들이 들여가는 빵이 하루에 100여 상자에 불과하 기 때문에 돌격대에 공급하는 양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운전사들이 빵을 딱 한 지함씩만 들여가는 것은 빵 구입대금을 당국에서 주는 게 아니고 당국이 운전수들에 강제로 내려 매기는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