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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5월로 예정된 7차 당(黨) 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무리한 ‘혁신적 성과’를 강요해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충성경쟁’으로 과열돼 인명피해 사고도 발생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수소탄 시험(실험), 위성(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축하행사 참석과 당 대회 관련 과제수행으로 주민들은 최근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위(당국)에서 충성심을 보여야 한다고 재촉하면서 일종의 ‘충성경쟁’ 때문에 애매한 주민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지난달 말 혜산시 마산동에 있는 혜산광산에서도 무리한 과제 수행에 내몰린 주민이 500m 수직갱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당 대회를 앞두고 위(당국)에 잘 보이려는 간부들의 소위 ‘충성심’ 때문에 애매한 노동자가 사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의하면, 사고를 당한 주민은 사망하기 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회사 측에 병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당 대회를 성과 있게 맞이하기 위해 모두 열심인데, 혼자 쉴 수 있겠냐’는 핀잔만 들어야 했다.


소식통은 “이처럼 간부들은 ‘당 대회’를 강조하면서 노동자들을 과도한 노동에 내몰고 있는 것”이라면서 “백암군 임산사업소에서도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혹한에도 원목생산에 나서 눈 속에서 일하던 일부 주민들은 발에 동상을 입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천군 농민들도 매일 퇴비와 부식토 생산으로 지쳐 있는 상태”라면서 “거기다 수소탄 축하 행사와 2월 16일 행사까지 겹치면서 입술에 물집이 잡힌 주민들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지금도 당의 지시 관철을 위해 곳곳에서 주민들이 자신을 희생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나라(김정은)가 바라는 것은 인민들이 당에서 하라는 것을 군말 없이 하는 것이겠지만 주민들은 ‘벌레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로 반항의 뜻을 내비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당 대회를 앞두고 전체 당원들을 대상으로 속도전의 일환인 ‘70일 전투’를 독려하고 나섰다. 또한 북한 매체를 통해 ‘당 대회를 맞는 올해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연일 선전하고 있다.(데일리엔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