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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이 주민들의 불법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해전파를 쏘면서 북-중 국경인근 중국 주민들이 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이 주민들의 중국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해 국경연선에서 방해전파를 쏘기 시작한 건 김정일 시대부터였다. 북한의 이러한 방해전파로 인해 국경인근 중국인들도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고 미국의 RFA방송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 살고 있는 한 조선족 주민은 28여기 변방지역은 외출을 했다가 비상사건이 발생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북한의 방해전파로 휴대전화가 모두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연변 조선족 동포들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다.


특히 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은 올해 북한은 더 강력한 방해전파를 쏘았다며 이러한 방해전파의 피해를 견디지 못한 장백현 마록구와 하강구의 일부 주민들은 북한의 방해전파가 미치지 않는 다른 지방으로 이사까지 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장백현 주민들은 올해 8월 집단적으로 현 정부를 찾아가 북한의 전파방해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하여 항의시위를 벌렸다며 이런 주민들의 항의는 벌써 몇 년째 현지 지방정부를 향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길림성 장백현 정부도 지난 8월 맞은편 북한 양강도 당국에 방해전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북한 양강도 당국은 방해전파 발사를 중단하는 대가로 장백현 정부에 거액의 자금을 요구하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중국 길림성 연변자치주 도문시에 살고 있는 한 조선족 주민도북한과 마주한 국경지역은 어디라 할 것 없이 휴대전화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와 관련해 중국 지방정부들이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해 왔다.


당창건 기념일이 끼어있는 올해 10월에는 도문시 전체가 마비될 만큼 북한이 광범하고 강력한 방해전파를 쏘아 지역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길림성과 랴오닝성 정부는 심양시에 있는 북한영사관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도문시 주민 소식통은중국의 변방지역 외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북한 국경경비대와 주민들의 강도와 살인행위가 두려워 아예 마을을 떠나고 있다그들 중엔 북한사람에 의한 범죄사건이 발생해도 휴대전화로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지역 형편 때문에 할 수 없이 정든 마을을 등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