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세력을 넓히고 있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이틀째 여성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11(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 북동부 요베주()의 상업중심지 포티스쿰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여성 2명이 자살 폭탄테러를 해 4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둘 중 나이가 많은 여성(23)은 자경 단원들이 금속탐지기로 출입객들을 검색하던 시장 입구 앞에서 폭탄을 터뜨렸고, 15세 소녀는 겁에 질려 길을 건너려다 폭탄이 터져 숨졌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포티스쿰의 경찰서 밖에서 차량폭탄테러로 2명이 숨졌고, 인근 보르노주의 마이두구리에서는 10세 소녀로 추정된 여성의 폭탄테러로 19명이 사망했다.

 

이날 테러를 자인한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여성을 테러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치안 관계자들은 전했다.

 

관계자들은 나이 든 여성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하거나 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복수하려는 생각으로 테러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어린 여성들은 강제로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두구리 테러 현장을 목격한 한 자경대원은 "어린 소녀들은 자기 몸에 무엇을 두르고 있는지를 실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자행되고 있는 테러현장의 증거들에 비춰 폭탄이 원격 장치에 의해 터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