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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망명 당시 대사관 수장이었던 현학봉 대사의 교체가 공식 확인됐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영국 주재 조선특명전권대사로 최일이 임명되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설()만 무성했던 현학봉 대사의 교체가 정식으로 확인된 것이다.

 

2011 12월부터 5년 가까이 주영 대사를 지낸 현학봉은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을 거치는 등 외무성 내 대표적 '실력파'로 상부의 신뢰도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태 공사 귀순으로 향후 거취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태 공사 일가의 귀순 직후 그의 직속 상사였던 현 대사가 사실상 경질 성격의 본국 송환을 당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지난 9 9 5차 핵실험 이후 영국 외교장관이 "핵실험 직후 영국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우리 측에 밝힌 점 등으로 미뤄 현 대사가 태 공사 귀순 이후에도 한동안 영국에 체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구나 현 대사가 태 공사 귀순 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가을께 교체돼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외교가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전임 자성남 대사도 재임기간이 45개월(20077~201112)로 현 전 대사와 비슷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주영대사 교체가 단순한 공관장 인사 차원인지, 아니면 실제 태 공사 귀순에 따른 문책인지는 향후 현 대사의 거취나 보직 등이 북한의 발표 등을 통해 확인돼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기본적으로는 정규적인 (대사 임기) 기한 때문에 교체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문책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영국 대사관은 북한의 대()서방 외교 핵심 창구로, 주영 대사는 외무성 내에서도 엘리트 코스로 꼽힌다. 현 외무상인 리용호도 과거 주영 대사를 지냈다.

 

새 대사로 낙점된 최일은 과거 이력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미국·유엔 관련 업무를 다수 맡아 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자유아시아방송(RFA),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를 보면 민간 구호단체 초청으로 방미한 '조미민간교류협회' 부회장으로 최일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최일은 사실상 정부 기관 성격인 조미민간교류협회를 이끌고 미국 내 구호 단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일은 2006년 일본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의 반관반민 대화체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북측 대표단 명단에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으로 기재돼 있으며, 2013 3월에는 뉴욕 주유엔 북한대표부 참사관으로 유엔 외교관 명부에 등장한다.

 

()서방 업무에 관여한 이력을 볼 때 최 신임 대사도 북한 외무성 내 핵심 라인에 가까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엔케이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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