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enk.com_20160823_161119.jpg


최근 한국으로 망명한 주영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는 당 세포비서로서 매주 1회 당 생활총화 시간에 현학봉 대사로부터 영국생활과 사생활을 보고받을 정도로 대사관 내에서 실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태 공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찢은 문명신 2등 서기관을 북한정권으로부터 보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대사관 내에서 한 주에 두 번 정도 청소와 식사담당을 했던 조선족 여성은 20일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탈북자들이 북한공관으로 몰려와 ‘김정일 사망 축하 만세’를 불렀던 사건이 터졌을 때 문명신 2등 서기관이 분노에 찬 나머지 탈북자들이 붙여놓았던 김정일 사진을 찢은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북한 대사관 내에서는 김 국방위원장 추모행사가 끝난 후 연일 이 사건으로 심각한 회의가 있었는데, 문밖으로 간간히 새어 나오는 ‘살리자,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라는 태공사의 절절한 목소리를 우연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주영철 1등 서기관과 문명신 2등 서기관이 서로 나누는 대화에서 ‘너 살린 건 비서동지야, 앞으로 잘해’ 라는 말을 듣고 ‘태 공사가 문 서기관을 살렸구나,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이 여성은 말했다.


북한에서 김 부자 초상화는 신성불가침 존재이다. 그런 것을 찢는다는 것은 실수든, 실수가 아니든 용납될 수 없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한 외교관을 살리기 위해 북한정권의 처벌도 감수한 태 공사의 인간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프리엔케이 -  뉴스팀

ifreen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