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선생이 남긴 민주화 전략으로 반드시 북한 개혁 이룩해 낼 것.

 

NK 지식인 연대 김흥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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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통일관련 학술활동과 북한 내 정보수집 그리고 북한주민들에 대한 의식변화를 주도하는 탈북자 단체인 ‘NK 지식인 연대가 있다.

이 연대는 북한 공산대학 교수 출신으로 10년 전 한국에 정착한 김흥광 씨가 북한 출신 교수 기자 작가 의사 등 고학력 탈북자 100여명을 규합해 출범했다.

본지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활동하는 RFA 자유아시아 방송과 함께 지난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관련 정보 보도와 논평으로 한국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를 모시고 그의 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자: 지난해 북한에서는 봄에 핵실험을 했고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됐고 8월에는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한국을 방문해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다 12월에는 장성택이 처형당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다사다난했던 북한정세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흥광: 남북한 간, 그리고 북한과 국제사회 간 벌어지고 있는 모순점과 격동적인 사변들을 볼 때 모든 문제의 발단은 북한이란 사실을 보여줍니다. 북한에 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겠습니까? 북한이 세계 유일한 독재국가이기 때문이고 독재체제와 민주주의 사회의 모순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남한에서는 그런 북한일지라도 대화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 덜어주고 지원하면 마음을 바꿔 핵도 포기하고 종국적으로는 통일의 길로 나오지 안을까 하는 미련이 있었습니다. 국제사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보여준 행태는 3대째 자동승계 독재세습이었습니다. 그 어떤 수단을 써도 북한을 변화시킬 수 없고 움직이게 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이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와 한국은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 수 있습니다. 전쟁에 의한 방법이 아니라도 북한 주민들에게 잠재돼 있는 민주주의 의식을 깨우고 그들 스스로가 자유스런 미래를 위해 들고 일어나도록 정보활동과 북한을 사상적으로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각방의 노력이 이뤄진다면 북한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기자: 북한의 지도부 일각에서는 장성택 처형에 따르는 불안감이 있을 것 같고 외부에서 이 정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어떤 대북정책을 쓸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습니까?

 

김흥광: 북한 지도부 입장에서는 자기들의 수령이 개척한 혁명위업이란 걸 대대로 이어가면서 완성해야 한다는 명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런 명분에 반하는 장성택 세력, 그 어떤 세력이 있다면 앞으로는 기관총이 아닌 대포를 써서라도 반드시 짓뭉개 겠다는 걸 당연한 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인륜을 저버리고 사람의 목숨 빼앗는 데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 그들 시각에서는 국제사회는 당연히 국가가 나름대로의 특징과 발전적 경로로 가는 독자성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하며 자국내 범법자들에 대해 처벌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쁜 윤리관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의 통치집단은 국제사회가 말하는 인권이나 윤리에 관한 기준 자유에 관한 기준을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 시점에서 그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북한 고위층이 사람들을 함부로 처형하고 일반 주민들을 자기들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노예처럼 생각하고 그들의 인권을 짓밟는다면 21세기 사회에서 특히 증폭해 끓어오르는 주민의 불만과 갈망이 합쳐져 북한체제 자체가 위태로울 것임을 경고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정책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든지 또 북한식 민주화를 추진하다 처형된 장성택이 남긴 그의 생각과 행보에서 뭔가 길을 찾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되지 않으면 북한체제는 반드시 붕괴되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기자: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8월 한국과 일본에서 시작해 영국 미국 타이에서도 청문회를 했습니다. 장성택 처형문제와 관련해서는 그가 비록 북한 권력 2인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인권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다양한 압박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그렇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미 중동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동족간 상잔과 반목, 내전과 혼란을 초래한 그런 천하의 악독한 독재자들도 반드시 공정한 재판을 통해, 개인이 갖고 있는 인권을 존중해, 처벌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한 행태를 보면 도대체 말도 안되는 이유와 비상식적인 절차를 통해 초고속으로 사람의 목숨을 빼았았습니다. 이건 인권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앞으로도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그들이 2인자이든 3인자, 4인자이든, 처형을 당하는 경우 그들이김정은에게 충성했던 사람들이니 죽어 마땅하다는 논리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앞으로 좀 더 소원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친중 인사였던 그의 처형으로 중국이 북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흥광: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어린 시절 숙청이란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독재자들의 만행에 대해 울분을 갖고 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날 G2의 지도자가 된 마당에 그가 손에 피를 묻힌 애숭이 북한 지도자에 대해 단순히 중국의 국익이란 명분으로 그를 만나고 치켜세우고 그를 국제사회에 내세우는 그런 행위는 안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성택과 그 추종자들에 대한 모든 숙청에 대해 중국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과 재발방지에 대한 북한의 다짐이 있고 나서야 중국이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몇가지 조치, 예를 들어 김정은 방중이나 양국 경제협력 등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 전에는 중국이 국가이익이라는 실리를 좇아 원칙을 (무자비한 숙청) 저버리는 대국답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기자: NK 지식인연대의 활동 방향이 앞으로 달라지지는 않겠습니까?

 

김흥광: 저희들은 황장엽 선생이 남긴 북한민주화 전략과 반독재투쟁 전략을 우리 회원들이 인식하도록 하고 올바른 방법론과 전략을 세워 그에 기초한 북한 주민의 의식개혁을 위한 사업과 북한 내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주체세력을 형성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겁니다. 그리고 북한 내 핵심적 비밀을 빼어내 북한의 침몰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그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협력을 추구하는 사업에 중심을 두고 과감히 활동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프리엔케이 이 사람코너에서는 한국에서 통일관련 학술활동과 북한 내 정보수집 그리고 북한주민들에 대한 의식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탈북자 단체,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를 모시고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