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일수록 북한을 더 잘 알아야… CIMB증권의 한정호 지사장

- 뉴몰든은 통일 된 작은 한반도, 통일사회 통합을 위해선 서로에게 주어진 상황인식이 더욱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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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시장인 런던시티 금융가에서 한국인으로써 당당하게 싱가포르 계열의 금융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정호 전무를 만나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인권 등 다방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각 변동에 대해 세계적인 금융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의견들을 나눠 보았습니다.

 

또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써 현재 한반도 역사의 비극인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도 함께 들어 보았습니다.

 

한정호 전무는 실향민 2세로써 독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HSBC증권에 첫 입사하여 금융업무를 시작했으며, 미국의 JP모건 증권, 영국의 RBS증권 등 국제금융기관들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금융기업인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잠깐 설명해 주시지요?

 

한정호 전무: 저는 현재 CIMB증권에서 아시아 및 중동 금융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지사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구요,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 금융시장은 아시아 전체 중국, 홍콩, 한국, 대만, 인도, 동남아 전체이구요, 동남아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이 있구요, 호주가 포함되어 있구요, 중동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위주로 중동지역을 저희가 다 분석을 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유럽에는 많은 한국교민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국과 독일에 제일 많은데요, 독일사회와 달리 영국교민사회는 통일이나,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전문님 보시기에는 어떠한지요?

 

한정호 전무: 일단은 저도 동의를 합니다. 독일에서 태어났어도 지금은 살고 있지 않습니다만 영국보다는 독일에서 우리나라 한반도 분단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구요, 독일에 있는 한국교민들도 그렇지만 독일국민들 대부분이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첫 번째로 독일자체가 분단의 역사와 아픔이 있던 나라이고, 그지 한인교민사회를 비교하자면 영국교민사회는 상업적인 측면이 강한 반면에 독일교민사회는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에는 전문인력이 더 많고 특히 유학생 출신, 학자계층이 더 많기 때문에 어찌 보면 지식계층이 많아서 국제정치에 대한 관심이 교민들이 많은 것도 있구요, 교민이주의 역사를 보면은 독일의 간호사든, 광부든, 유학생이든 독일로 이민을 많이 왔던 시대가 60, 70년대 때이고 그때가 한국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분단이 훨씬 첨예하게 느껴졌던 시대이고, 남북한 대치가 많았던 시대라서 역사적으로 독일 교민들이 남북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러면서도 불구하고 전무님은 북한의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많이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미팅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들 금융기관들에는 북한 이슈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요?

 

한정호 전무: 제가 순순히 개인적인 관심이 없고, 금융적인 입장에서만 북한을 대했더라면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았겠지요, 사실 북한이 큰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은 이슈 있을 때 마다 금융시장이라는 것은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웬만한 사건이 재차, 3차 재발되면은 금융시장이 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더 큰 악재가 있지 않는 한그래서 솔직히 웬만한 악재, 북한발 악재에 남한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금융시장들이 크게 휘둘러지는 모양새는 별로 없구요, 그렇지만 중요한 면들은 있기는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북한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과 관심이 많은 것이 제일 큰 요인이구요, 저는 북한의 인권에도 관심이 많지만 더 나가 통일한반도를 꿈 구요, 우리 나라가 잘 통일이 되서 한민족이 잘 어울려서 강한 국가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두 번째는 금융기관들이 일단은 국제정치가 많은 변수에 의에 움직이지만은 국제경제에 의에서 많이 좌지우지 되고, 북한의 경제 자체가 작지만은 북한이 내제한 리스크는 비대칭적으로 중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에 굉장히 경제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라는 변수가 중요한 면이 있습니다.

 

또 금융시장 측면으로 보았을 때는 증시든, 다른 금융시장이든, 정보에 전달자의 역할을 빨리 합니다. 정보가 가장 빨리 흐르는 시장이 증시이거든요, 그래서 북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한, 중국, 기타 동북아에 대한 기타 올바른 정세 판단을 하기 위해서도 북한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투자자들 입장에서 북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외국인들 입장에서나 외부 세계에서어떻게 보면 북한사회를 바꾸거나, 북한정권을 바꾸는데 장애가 되기 때문에 그런 거부감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북한의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고 북한 주민과 북한정권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그런 관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노력들이 국제 언론들에서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서 북한 인권 미팅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기자: 혹시, 개인적으로 북한인권문제나 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한정호 전무: 개인적으로는 인권에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남북한은 한민족이고, 한 땅에서 수천 년간의 문화와 역사를 같이 나누며 온 한 민족이기 때문에 같은 한 국가 구성원으로서 한국인이면 당연히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저의 아버님 고향이 북한의 평안도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북한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또 제가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제가 태어났을 때에는 독일이 분단이 되어 있던 시기였고, 저는 서독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십 몇 년 동안 자라 오면서 유년기와 청소년기까지 분단된 독일, 서독에서 자라다가 제가 1987년도 한국에 온 다음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이 되였거든요.

 

제가 서독에서 자랐을 때에는 남북간의 대치 상황만큼은 아니지만 민간 교류는 많았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서독과 동독간에 정치적, 군사적 긴장감은 늘 있었거든요.

 

저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북한에 대한 관심이 생겼구요, 마지막으로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남북간에 통일이 되면 물론 초기적인 사회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국토도 분단된 남한과 북한을 합치면 거의 현재 면적의 두 배가 될 거고 인구도 거의 두 배로 늘어 나고 우리가 표방하는 중산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인구, 면적, 자원, 내제적인 비용들군사 지출이라든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많은 사업들이 있는데

 

생산도 그렇고, 고용도 그렇고남북통일은 지연이 되면 될수록 비용이 증가하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더욱이 한반도 통일을 소원합니다.

 

기자: 영국엔 현재 육백여 명의 탈북민들이 거주해 살고 있고 4만 여명의 한국교민 사회가 있습니다. 한국정부나, 또는 한국교민사회는 탈북민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한정호 전무: 상호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호간에 서로를 알고자 하는 진정한 노력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많이 듭니다.

 

이는 곧 남한 입장에서는 탈북민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항상 배려를 해줘야 하는 집단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탈북민들도 분명히 야망과 꿈들이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판단되는 것들을 초월해서 진정하게 알고자 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거구요, 탈북민들의 입장에서는 남한 인들을 무조건 우리를 무시한다거나 우리에 대해 관심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서 스스로 어울리고자 하는 노력도 하고

때로는 도움도 주고 그런 상호간에 진정한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동체적으로 현재 어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잠깐 말씀 드렸듯이 뉴몰든 코리아 타운이라는 작은 통일된 지역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써 우리가 작게 겪는 고초나 어려움들이 남북간에 통일이 되면 백만 배로 증폭이 될 텐데 우리가 서로 어울리지 못하면 남북한 통일은 더욱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하는 인식을 가지고 각자 공통체 적으로 맡은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거부감을 너무 크게 가지거나, 너무 완벽하게 기대를 가지는 것은 피해야 될 것 같구요, 너무 완벽한 관계보다도 더 낳은 관계를 지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번에 서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서로 다 잘 어울려야 한다고, 과대한 게 기대하는 것보다 차근, 차근 서로 점차적으로 진정성 있게 알아가는 것이 좋은 결과는 낳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북한 사회의 개혁, 개방과 북한주민의 비참한 인권이 개선이 되 야할 필요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듣고 싶습니다.

 

한정호 전무: 인권적인 부분으로만 생각했을 때에는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답답한 면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인권이 유린되는 곳이 세계에도 여러 국가들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북한 만은 북한정권이 저지르는 행실 때문에 인도주의적인 지원이 덜 들어가 인권이 더 열악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현실 정치를 보았을 때에는 북한인권만 가지고 북한이 개방 되어야 한다 하는 논리는 특히 우리 같은 한민족끼리는 타당성이 있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과 외국 정부들에서는 좀더 다른 접근법, 좀 더 포괄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적인 이득, 평화가 안정된 한반도에서 어떻게 각 국가, 각 주체들이 수혜를 볼 것인지, 북한이 국제사회에 건전한 한 일원이 되였을 때 통일된 한반도가 국제사회에 어떻게 더 큰 기여를 할 것인지, 동북아 지역 번영과 안정에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인지, 그런 복합적인 면들이 적용되어야지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더 많이 넣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 때문에 북한인권이 무시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북한의 개혁, 개방은 중국식 개혁, 개방의 발전 모델을 북한이 단순히 따라 갈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지만은

일단은 주민들이 경제적인 변화에 긍정적인 이점들을 최대한 느끼고 그 수혜를 볼 수 있는 그런 경제적인 모델이 좋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