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8172905.jpg

 

 

최근 악화된 식량 사정을 견디지 못한 북한 군인들이 탈영해 행인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는 21일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배가 고프고 추위가 시작되면서 탈영하는 군인들이 늘자 경무부(헌병대) 소속 군인들이 거리 곳곳에서 군인들의 증명서를 검열하는 등의 단속을 벌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특히 갑산에 있는 지구사령부(9군단 4지구) 소속 운전수 양성소에서 탈영병이 많이 발생해 이들이 일반 가정집을 상대로 도둑질을 벌이거나 지나가는 행인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인다고 전했다.

일반 군부대보다 사정이 좋은 양성소도 지난 6월부터 생활필수품 공급이 끊기면서 군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북한 인민군 일인당 하루치 식량은 540g. 규정 식량 800g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찬으로는 염장무(소금에 절인 무)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데일리NK는 설명했다.

또 얼마 전 기관차 정비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집에 군인이 침입해 남편을 죽이고 TV와 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탈영병에 대한 주민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 15일자 보도에서 북한 군부대의 열악한 식량 사정에 견디다 못한 군인들이 부대별로 농장을 습격해 옥수수를 훔쳐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