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범죄 피해자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등에 대한 해킹·도청 파문으로 백척간두에 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부자(父子)가 오는 19일 열릴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1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당초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던 머독 부자 입장을 선회해 결국 청문회 증언대에 오르기로 했다.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의 머독 회장은 이 날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는 "의회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설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출석 의사를 밝혔다.

특히 그는 "제기된 문제 중 일부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정면 대응방침을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머독이 의회에 협조함으로써 이번 스캔들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하원의 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는 머독 회장과 그의 아들 제임스, 해킹 사건의 진원지인 뉴스오브더월드의 전 편집장 레베카 브룩스에게 오는 19일 출두하도록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