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관광 중단 장기화, 외국인들도 불편함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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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측 판문각에서 판문점을 보고 있다



‘코리아 관광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는 계속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 코리아 뉴스가 계속 언론을 달구면서 관심도는 예전보다 배로 높아졌어요.
그런데 한국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JSA관광 중단이 장기화 되면서 고객들에게 한국관광을 추천하고 싶어도 추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북한쪽 관광 상품만 홍보하고 있어요.’

남북한 두 관광 상품 모두를 취급하고 있는 영국 ‘ooo Holidays’ 여행사 관계자의 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역사에 유례없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내면서 남북관계는 냉전에서 평화로 전환되는 듯했다.
심지어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시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9월 평양공동선언’까지 발표하면서 남북간 훈풍모드는 세기의 관심사가 되었다.

‘9월 평양공동선언’ 또는 ‘9.19 선언’이라고 명명되는 이 선언에는 남북 공동 경비 구역(JSA) 연내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향후 북측지역에 민간인도 출입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사항이 합의되었다.

이후 한국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북관광객 자유왕래를 2018년, 연내 시행을 목표로 삼았다.
남북은 지난해 지뢰제거와 GP철수, 철도-도로 연결 등을 이뤄내며 군사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는 듯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6일 "조만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모든 사람의 남북 자유왕래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JSA공동경비구역’ 자유왕래 이행은 현재까지 계속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JSA공동경비구역’내 일반인 관광까지 ‘합의서 행정조치’일환으로 중단이 된 상태이다.

그러나 북한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판문점 관광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난 3월 북한지역을 방문했던 한국계 영국인이 본지와의 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JSA관광 중단으로 남쪽지역에서 판문점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또 4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한국관광 시기를 앞두고 외국인, 해외 여행기업, 해외동포, 현지학교, 단체 등 수많은 곳으로부터 방문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관련 여행업계는 그 어떤 답변을 주지 못해 고충 또한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의 관광업계와 업무계약을 맺고 사업 중인 외국 여행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럽 여행업계에 따르면 유럽인들 경우 휴가는 보통 일 년 전부터 계획해 놓는 관습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일년 또는 8개월 전부터 남북한지역 판문점관광 모두를 예약해 놓았던 외국인들은 남쪽 관광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현상에 매우 난감해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관련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유럽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쪽지역의 상품은 아무 제한 없이 서비스 되고 있는 반면 남쪽지역 판문점 관광 상품 판매는 예약, 취소가 반복되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를 한반도 경험하지 못한 유럽 여행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남북한을 동시에 여행하려는 유럽 관광객들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남북한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려는 외국인들에게 고충과 불편함이 따르지 않는 한국정부차원의 조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현재 유럽에서 북한지역 관광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여행기업은 대략 20여개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관련 상품 판매 여행기업은 수백 개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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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