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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t의 제주산 감귤을 북한에 올려보낸 가운데 북한에선 감귤이 생산되는지, 또 그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10kg 상자 2만 개 규모의 귤은 11 12일 양일간 하루 두 차례, 4번에 걸쳐 이송된다.

 

이번 제주 감귤 선물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보내온 송이버섯 2t 선물에 대한 답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어귤은 평소 북한 주민들이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 발표 기준(11)로 서귀포 조생귤 10kg 한 상자 도매가는 최고 2만원, 대형마트 거래가는 최상급 기준 3 5000원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북측에 전달된 200t을 도매가로 환산하면 최소 4억원에서 소매가격으로는 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서 감귤 가격은 얼마나 할까?

2015년 탈북한 A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장마당에서 귤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감귤에 대한 탈북자들의 기억 또한 연령대별, 지역별로 다양한데 2000년대 이전 탈북자들은 감귤 1개의 값을 10~15원으로, 2010년대 이후 탈북자들은 1알에 200~300원 선이라고 기억했다.

 

2012년 한국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북한 외화통용 실태 분석에 따르면 평양에서 귤은 한 박스에 1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된다.

 

남한에서 북한에 귤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 어린이에게 비타민C를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1999년 시작돼 2010 2 5·24 조치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중단 전까지 제주에서 북한에 보낸 감귤의 양은 총 48328t에 달했는데, 이렇게 올라간 제주산 감귤은 대북 첩보망을 통해 당··군 고위 간부들에게 충성 유도용 선물로 보급된 사실이 소식통에 의해 폭로되기도 했다.

 

한편 북측에 보낸 감귤을 두고 대북제재에 균열을 내는 노림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통일부 관계자는대북 교역 차원이 아닌 (송이) 선물에 대한 답례로 이뤄진 것이므로 5·24조치나 대북제재 위반과는 무관하다는 판단에서 보내진 것이며과거 긴급 구호물자 성격으로도 (귤이) 지원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아시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