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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시내버스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안내방송이 시작됐다.

13일 중국 단둥뉴스망에 따르면 단둥시는 이달부터 주요 노선 시내버스에서 한국인 교민과 북한 거주민, 조선족 등을 위한 한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단둥시는 교민이나 북한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런민광장·신안제 등을 운행하는 101·102·103·106번 시내버스에서 중국어 안내방송과 함께 한국어 방송을 병행하면서 일부 버스정류장 버스노선표에 한글 안내문도 설치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5·24 조치 이후 한국인이 대거 단둥을 떠난 상황에서 이처럼 시내버스 한국어 안내방송이 시작된 데 대해 현지에선 한국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한·중 관계 활성화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 핵·탄도미사일 실험에 따른 북·중 관계 냉각에도 불구하고 북한 근로자와 무역일꾼이 단둥에 많이 상주하는 현실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둥 시내버스 총공사 관계자는 "중조 국경에 있는 단둥의 지리적 위치와 지역 사정을 고려해 한국·북한인, 조선족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하도록 시내버스에 중국·한국어 안내방송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과 조선족을 대상으로 개선점을 찾아 향후 전 노선에서 이중언어 안내방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