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enk.com_2017 06 16.jpg



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동안 억류했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를 석방했다고 미국 국무부 렉스 틸러슨 장관이 밝혔다. 

오토 웜비어씨는 작년 3월 북한에서 재판을 받은 뒤 얼마 지나 혼수 상태에 빠져 신변 인도 당시 후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미국정부에 오토 웜비어씨가 식중독을 앓았으며 그 후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신변을 미국측에 인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북한당국이 오토 웜비어씨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방을 했다지만 실은 거의 죽어가는 상태나 다름없는 혼수 상태로 인도해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탈북민들은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가 식물인간이 되어 나온 정도라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내에 있거나 감옥에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권유린 실태는 어느 정도인지 짐작가는 상황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번 기회에 북한내의 심각한 인권유린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북송 되어 온성군 보위부에서 혹독한 취조를 받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영국 거주 탈북민 김아정(가명)씨는 뉴스를 통해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의 석방소식을 들었다며 의식불면 상태로 돌아온 그의 모습을 보면서 외국인이 저 정도인데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은 오죽하겠느냐며 북송 당시의 감옥 생활을 설명했다. 

"북한땅 딱 밟으니까 이 간내새끼들이 무슨, 무슨 하고 쌍소리 막 해요. 중국 갔다가 무슨 체면으로 돌아왔냐고, 수령님 초상화 있잖아요, 보지 못하게 돌아 세우더라구요, 사무실(취조실) 안에 들어가서... 돌아 세워가지고 줄 쫙 세워 놓고 한번에 여덟 명씩 들어가서... 홀딱 벗고, 일단 머리 부터 시작해서 그 뽐뿌 있잖아요, 오십개씩 시키거든요. 손을 머위위에 뒤로 매어가지고 토끼 뜀 같은 것을... 다리 벌리고... 왔다 갔다 오십 개씩 시키거든요. 자궁에서 뭐가 나오냐 해가지고... 생리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 것도 다 뒤지고, 생리대도 다 뒤지고... "


그러면서 외부세계에 드러나지 않은 북한 내 혹독한 고문에 의한 인권유린 만행은 지금도 생각 하면 자다가도 소스라쳐 깨어날 정도라며 국제사회는 미국인 일개인의 문제가 아닌 북한사회 전체의 인권유린문제로 간주하고 북한의 인권유린 가해자들을 ‘국제 형사 재판소 ICC’에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려 달라고 덧붙였다. 

북한 청진시에서 살다 2011년에 영국에 정착한 강지영씨도 여성의 몸으로 탈북을 감행하다 중국에서 체포 되어 강제북송 당했던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북한의 감옥은 여성들이라고 특별한 것이 없다며 임산부까지 몽둥이로 때려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키는 천인공노할 범죄가 일과처럼 벌어지는 곳이라며 격분을 토로했다. 

"고문 같은 거 하죠. 자기네(계호원)가 때릴 때도 있고 서로 때리라고 그러거든요. 조금 앉았다고 움직이거나 그러면 여자들끼리하고 막 때리게 하고 남자(탈북민)들도 서로 때리게 하고 안 때리면 서로 마주서서 때리게 하거든요. 안 때리면 호통치면서 자기네 때린다고 그러는데 할 수 없이 시키는 대로 밖에 할 수 없지요. 철창 안에 갇혀 있다면 손 내놓으라고 해가지고 총(신) 소제 대 아니면 그렇지 않으면 겨울에 잡혀 같으니까 불 때는 화목, 참나무 몽둥이로 막 때리구 그러거든요. "

그러면서 오토 웜비어 뉴스를 보았다며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 하나만 가지고 격분을 토로하지 말고 오토 웜비어씨와 같은 상황에 빠져있는 수천, 수만의 북한주민을 지옥에서 구원하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전 세계 탈북민 단체 연합체인 ‘국제 탈북민 연대’ 관계자도 이번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에 대한 북한당국의 해명이 너무나도 얼토당토 않다며 세상어디에 식중독에 수면제를 처방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토씨의 혼수상태는 북한인권문제가 아직도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 것과 다름없는 방증이라며 이번 기회에 북한에 대한 인권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탈북민 연대’ 관계자는 계속해 필요하다면 북한인권유린의 범죄자들을 소탕하기 위한 유엔차원의 ‘세계 평화 유지군’ 투입 문제도 유엔안보리에서 다루어 북한 독재정권의 인권유린 행위를 지구상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웜비어 씨는 지난해 1월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억류된 뒤 그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고 북한당국이 밝힌 바가 있다.




프리엔케이 - 취재팀

freenknewspap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