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김석규 코리아글로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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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 6일 아침,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이중 3발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졌으며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도발이다. 그래서일까? 이날 밤, 한미군당국이 전격적으로 사드배치를 시작했다. 이는 나날이 노골화되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조치이다.

한국의 사드배치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중국정부이다. 자국 내 한국기업(롯데)에 대한 보복이 도를 넘었으며 한국관광 금지 등 반한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시장경제의 자율화를 외친 시진핑 주석인데 말이다. 일당 독재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사회의 2중적인 모습에 아이러니하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어떤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일당과의 국정농단 이유로 국회의 가결을 받아 3개월 가까이 권한이 정치되어 식물대통령이 되었다. 경우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조기대선도 치러질 수 있다. 차기 대선주자들이 사드배치에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기도 한다.

이 와중에도 대통령을탄핵해야 한다는 촛불집회와탄핵하지 말아야 한다는 태극기집회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내정치 상황이다. 요즘 어수선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조언을 들으려 얼마 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사단법인코리아글로브를 방문하여 김석규 상임이사를 만났다.

 

- 어디 태생인가?

 

1968년 경북 대구 태생이다. 1987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입학했다. 당시는 대학가에서 학생운동이 과격한 시절이었고 이는 주사파(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웠던 운동권 학생들의 특정계파) 영향이 컸다. 1992년부터 전국대학생협의회 핵심단체인 서울총연합회 연대사업국장으로 활동했다.

 

- 주로 했던 학생운동은

 

산업공단, 농어촌, 도심 빈민지역 등을 다니면서 지역주민들의 반정부, 반사회적 감정을 조성시켰다. 이를테면 공단의 노사분규, 농촌의 땅값분란, 철거민지역의 보상 문제 등에 시시콜콜 개입하는 일종의 프락치 활동이다.

 

- 이유가 뭔가?

 

1980년 광주항쟁이 있고 4년 뒤, 학원안정화조치로 정부의 통제가 느슨해졌다. 이때 전국의 대학가에서광주항쟁사진전이 개최되었다. 사진 속의 내용은 과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한 모습이었다. 목이 잘려 나가고, 임산부 배가 터지고, 생사람이 차에 끌려 다녔고... 많은 사람들도 이 사진을 보고 반정부 인물이 되었다. 

 

- 사진은 실제 상황을 찍은 것 아닌가.

 

1980 5 18일을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이 정부의 공식발표로민주화운동으로 승격되어 ‘5·18민주화운동기념일로 된지 20년이 지났다. 

그러면 그 유족이나 관계자들이 시신을 어떻게든 찾아야지? 아직까지도 그 사진전에 들어 있었던 시신 주인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것은 기필코 외부의 작간이라고 본다. 가장 의심이 가는 쪽은 북한이다. 평양에서 충분히 조작하여 만들어진 사진을 남한 내 불순세력들이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 대학 졸업 후 어떤 활동을 하였나.

 

1995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민족문제연구소 생활을 거쳐 주로 정치권에서 활동을 하였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대중을 모집하고 행사를 기획하는 등의 업무를 하였다. 각종 세미나, 기자회견, 토론회, 현장방문, 전시회 등 출마를 빼고는 다 했을 정도로 정치세계의 일은 손금 보듯이 했다.

 

- 전향한 계기가 뭔가?

 

1997년부터 3년간 북한의 심각한 식량위기를 알면서부터이다. 당시 법륜스님이 속한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지금의 사단법인좋은벗들’)는 중국에서 활동한 북한동포돕기 운동을 토대로북한의 300만 인민 아사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였다. 여기에는 서경석 목사님이 동참한 북한동포돕기 운동본부도 합세하였다.

나를 비롯한 운동권출신의 사람들은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며 반발했다. 그런데 거기에 북한의 수령 독재체제 옹호발언에 유명한 강정구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까지 있었으니 우리는 아무 말도 못했다.

 

- 코리아 글로브는 어떤 단체인가

 

지난 2009년에 창립된 코리아글로브는 팬()코리아의 백년대계 수립과 지구문명의 재설계 및 이를 감당할 인력의 양성 등을 실현하고자 모인 사람들로 그 사람들의 뜻과 다짐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코리아글로브는 인류사회 공존공영의 공통어를 만드는 정론집단이 되고자 하며 이를 세계질서로 구현하는 기획집단이 되고자 한다.

 

- 그동안 어떤 일을 하였나.

 

창립 이듬해인 2010년 봄 한국몽골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한몽친선의 밤을 개최하였다. 또한 그해 가을에는 한국베트남친선의 밤을 각각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 정치인들과 사회 각계 원로,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국제행사였다. 그 행사를 통해 한국과 몽골, 베트남 사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였다. 작년 12월에는 북한옥수수죽 시음행사를 했는데 올해도 할 예정이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우리 단체의 활동은 다소 특이하다. 남들처럼 요란하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요란하게 하면 남의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우리처럼 조용하게 하면 우리의 목적을 더 잘 실행하는 효과도 있다.

우리 이사들 중에는 외국인이 적지 않다. 그것도 현지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연대하여 활동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탈북동포들과의 연대활동에도 신경을 쓴다. 탈북동포들은 통일의 마중물이기 때문이다. 

 

- 요즘 시국에 대해 말해 달라.

 

나는 개인적으로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이 각하되어야 한다고 본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그것도 야당만의 결정으로 만든 특검수사도 공정하지 못했다. 탄핵이 기각이든 인용이든 그 후 폭풍이 만만치 않으며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헌재가 각하(국회로 다시 돌려보내는 대통령 탄핵심의안)로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 사드 배치를 어떻게 보나.

 

거두절미하고 잘했다고 본다. 저 북한의 김정은은 지난 2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자기 이복형을 백주에 암살하고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그런 포악한 사람이 우리 민족운명 같은 것은 한갓 개 목숨보다 못하게 볼 것이다.

사드배치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연속 드러내는 중국이 뭐라고 하든지 우리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더구나 대통령도 식물인 상태에서 우리 국민마저 흔들리면 안 된다. 안보에서만큼은 촛불, 태극기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 존경하는 탈북민은 누구인가?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한 영화겨울나비’ ‘퍼스트스텝등을 만든 영화감독 김규민 씨와 북한에서 반체제 작가로 찍혀 탈북해온 도명학 시인이다. 영화와 글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은 분명하게 있다. 자신에게 있는 특수성으로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북한인권운동을 벌려나가는 김규민 감독과 도명학 시인에게 항상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취재 - 림일 탈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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