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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경 연선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동 신고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당국이 국경지역 주민들의 두만강 150미터 이내 접근도 금지하고 있어 두만강물을 생활용수로 이용하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14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특별경비주간 이어서 그런지 국경 연선에 대한 통제가 살벌할 정도로 강화되었다면서그동안 국경 연선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통제가 심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국경 인근주민들도 간단한 외출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검열이 심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국경 연선 주민들은 일단 집 문밖을 나서면서 인민반에 목적지를 신고하라는 지시가 4월 초 중앙에서 하달됐다.”땔감을 구하러 산에 가거나 농사일을 하기 위해 밭에 가는 것도 인민반 반장에게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특히땔감을 얻거나 뙈기밭 농사를 위해 산에 가는 주민들은 곳곳에 설치된 검열 초소 들에서 몸과 짐 수색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국경 연선의 일부 주민들이 전파탐지기가 없는 산에 올라가 불법휴대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초소에서 검열을 마치면 허가증을 내주는데 만약 허가증이 없이 산에 갔다가 단속될 경우 분주소에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된다홀로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이 집단이동보다 더 심해 특별한 이유 없이 혼자서 나다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16일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중앙의 지시로 두만강 인근 150미터 구간은 일반주민들의 접근이 일체 금지되었다두만강에서 빨래를 하거나 생활용수를 길어 다 쓰던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또지난 해 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씩 상수도를 공급했는데 요즘엔 웬일인지 그 마저도 끊겼다면서동네에 하나 밖에 없는 우물은 한 시간씩 줄을 서야 겨우 먹을 물을 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지금까지 국경 연선 주민들이 이렇게 물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다요즘엔 멀리 산골짜기에서 물을 길어다 파는 물장사꾼들에 의존해 살아가는 형편이라 마치 사막 아닌 사막에 사는 것 같다는 주민들의 고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