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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부산항을 출항하고 있다.

                                                                                                                                                          



미국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대한 전격 공습을 감행한 이후 핵 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 해역에 배치함에 따라 북한도 미국이 정한 이른바금지선을 넘을 경우 군사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테드 리우(민주, 켈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지난 9일 미국이 대북선제 타격에 나설 경우 북한의 반격으로 한반도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like Syria, N. Korea has nukes & can rain down artillery on S. Korea. You mess up and millions can die on Korean Peninsula.)



RFA에 따르면 리우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즉 인터넷 단문 사회연결망(SNS)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알린다면서 북한은 시리아와 달리 핵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 포탄을 퍼부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미국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민주, 메사츄세츠)도 이날 미국 CNN방송에 나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제거 혹은 핵무기 한국 재배치 계획은 한반도의 핵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며 크게 우려했다.



에드워드 마키 의원또한 김정은 제거 시도나 핵무기 한국 재배치 등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발적인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엄격한 대북제재 속에서 미국이 북한과 외교적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던 마키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도 중국이 강한 대북 압박을 가하는 상황 속에서 미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CBS방송에 출연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현재 중국도 북한과 대화할 상황이 아니라고 믿고 있고, 북한의 핵 위협이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틸러슨 장관은 같은 날 미국 ABC방송에도 출연해 북한과의 대화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는 것을 꼽았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이 넘어서는 안될 이른바 금지선(red line)으로 북한의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 능력 완비를 시사했다.


ICBM개발이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금지선이냐는 질문을 받은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ICBM 능력을 완비했다는 판단이 서면 매우 심각한 단계가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김정은 제거도 미국의 대북정책 대안 중 하나라는 보도와 관련해선그런 계획에 대해 알지 못한다(I am aware of no such plans.)”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정책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이지 북한의 정권교체가 아니기 때문에 북한이 핵개발의 이유로 미국의 위협을 거론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시리아 폭격이 북한에 주는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틸러슨 장관은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어떤 국가든 국제적 규범과 약속, 합의를 위반하고 타국에 위협이 된다면 결국 어느 시점엔 조치(response)가 취해진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고 RF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