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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 연합부대 산하 군부대 안에 건립된 김일성, 김정일의 동상. 본부 건물 앞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이 있고, 동상 뒤로는 나무를 심었으며 연병장 좌우로는 잔디를 깔아 김 부자의 동상을 돋보이게 하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했다. 물론 전국 각도의 행정중심지와 주요 건물에 이어 군부대까지 김 부자의 동상을 건립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 구글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북한이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전국의 주요 도시와 장소에 건립하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이 군부대 안에까지 세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김부자의 동상이 세워진 뒤 경비 인력이 늘고, 감시가 강화돼 오히려 김 부자의 동상을 찾는 인원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위성이 최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덕천에 사령부를 둔 제630연합부대 산하 군부대에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이 건립되었다.


RFA에 따르면 위성사진에서는 부대의 본부 건물 앞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세울 받침대가 보이고, 그 위에는 두 개의 동상이 보이는데 동상 뒤로는 나무를 심었고 연병장 좌우로는 잔디를 깔아 김 부자의 동상을 돋보이게 하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것을 볼수 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꾸준히 계속된 우상화 작업의 하나로 풀이하면서 평양은 물론 전국 각도의 행정중심지와 학교, 과학원 등 주요 건물에 이어 군부대까지 김 부자의 동상을 건립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630 연합부대는 과거 김정일이 방문한 바 있으며 김정은도 2013, 이 부대의 비행훈련과 항공육전병 강화훈련을 지도한 바 있고 또 모란봉 악단이 부대를 방문해 공연을 하고 훈련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멜빈 연구원에 따르면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황해북도 사리원과 양강도 혜산, 남포시, 황해남도 해주 등에 이어 나선과 청진, 원산, 함흥시와 평양의 자연과학원 등에 이르기까지 김 부자의 동상이 세워졌고 전국에 걸쳐 250개 이상의 김일성-김정일 기념탑이, 그리고 최소 35개 이상의 김정일 동상이 새로 건립되었다.


또한 멜빈연구원은 김일성-김정은 우상화가 계속되는 때에 이미 각 도 행정구역과 주요 건물마다 김 부자의 동상을 지었는데, 이번에는 군부대에까지 우상을 세우는 것을 알 수 있지만 특별히 이 부대가 선정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과거에 김정일이 방문한 바 있고, 모란봉 악단도 공연한 적이 있는 등 그만큼 연관성이 있어 첫 동상을 세우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RFA측에 밝혔다.


멜빈 연구원은 전국에 걸쳐 건립되는 김 부자의 동상은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이전 세대의 정책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김 부자의 동상을 계속 세우면서 각 지역 인민보안부() 산하 경비와 인원도 늘리고 있다고 RFA은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 동상만 있을 때는 6명이던 경비 인력이 김정일 동상까지 함께 세우면서 경비인력이 8명으로 늘었고, 과도한 경비와 감시 탓에 오히려 김부자의 동상을 찾는 인원은 줄었으며 동상을 제작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도 상당해 이는 일반 주민의 민생을 챙기는 행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