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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일성청년동맹(사로청) 산하 속도전청년돌격대원 40여 만명이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각종 국가건설사업에 동원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14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 정기회의가 열리는 제네바에서 북한의 강제노동 관련 병행행사에서 탈북자들이 이러한 내용을 증언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1990년 속도전청년돌격대에 입대한 탈북자 안수림 씨는 "북한 남동-온천지역의 철도공사에 동원돼 8년 동안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장비가 없어 인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북한의 특성상 돌격대원들은 철길 공사에 쓰이는 침목과 자갈을 생산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서 나무를 베어 옮기고 바위를 깨는 작업을 담당했다"고 증언했다.

또 "이 과정에서 나무를 베다 깔려서 죽거나 옮기다가 협궤열차가 전복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당국에선 애도문 한 장 읽어주는 것 외에는 어떠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안 씨는 "돌격대는 여성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녀 간의 작업강도는 전혀 차이가 없으며, 특히 돌격대의 평균 복무기간은 군대와 같은 10년이며 8년의 시간을 돌격대에 복무한 이후 유일하게 받은 것은 당증 하나"라고 말했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는 또 다른 증언자인 김향옥 씨가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인민반을 통한 강제노동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북한에서는 매일 아침 거리청소에 동원되며, 지도자의 방문이 있을 경우 며칠 동안 도로를 물청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로나 철길공사에 자재가 부족하면 인근 인민반이 동원돼 자재를 제공하고 큰 사고가 발생해 숨지거나 다쳐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인민반은 봄부터 가을까지 모내기와 김매기, 추수 등 각종 농촌동원전투에 동원되고 매월 퇴비나 파지, 파철을 국가에 바치고 인근 군부대나 돌격대를 위한 장갑이나 생필품도 제공해야 한다"고 증언했다.

쿠웨이트에 파견됐다 탈북한 김 모 씨도 해외파견 북한 근로자의 열악한 실태와 구조, 노동착취에 대해 증언한다.



김 씨는 "한 달 수입 900달러 중 겨우 10%만 월급으로 지급 받았으며, 그나마도 식비와 숙소임대비 등을 삭감하면 손에 쥐는 건 쥐꼬리만 하다"고 주장했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는 "북한 당국은 체제유지를 위해 광범위한 북한 주민들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강제노동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를 하나의 조직으로 제도화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에서 자행되는 노동착취의 조직적 체계를 분석 발표하고 이러한 반인도범죄에 대한 책임자 규명과 법적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