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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현 세계는 지금 신냉전 시대에 있다고 경고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 콘퍼런스 연설에서 “때때로 나는 우리가 지금 2016년에 있는지 1962년에 있는지 물어보곤 한다”며 “유럽과 대서양 지역의 안보에 대한 집중적인 대화가 특히 지금 필요하다. 나는 이런 대화가 많은 지역에서 중단됐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절하게 서로의 우려를 제거했던 메커니즘이 중단됐다”며 “아울러 오랫동안 신뢰 구축의 기초가 됐던 상호 무장통제 문화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의 매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 미국이나 기타 나라로부터 끔찍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며 “유럽은 국경에 ‘우호의 벨트’가 아니라 ‘배제의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NATO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유럽 안보질서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냉전 시대에도 안 했던 핵무기 위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는 핵전력에 대한 수사와 행동, 훈련 등을 통해 이웃나라를 겁주고 유럽의 신뢰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메드베데프의 발언은 앞으로 1주일 안에 시리아 내전을 중단시키겠다는 세계 주요국의 정전안이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뮌헨에서 17개국 외무수장들이 모여 지난 11일 이 같은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이견이 너무 커서 정전안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합의안이 이행될 가능성은 50%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반군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