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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기독교인이 4∼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황청 직속기구인 국제가톨릭사목원조기구는 최근 발표한 '박해받고 잊혀진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40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북한의 기독교인 가운데 적어도 10%가 노동교화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실태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수단 등 10개 국가를 종교박해가 극심한 나라로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체사상과 김씨 왕조에 대한 유사종교 사상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의 일환으로 신앙인들에 폭력과 위협을 가하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체제에서 기독교인 33명이 한국인 선교사와 접촉했다는 혐의로 처형 위기에 놓인 사례를 거론하면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기독교인들은 적발될 경우 체포와 고문, 일부 지역에서는 처형에 직면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1953년 이후 적어도 2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실종됐다고 밝히고 "북한은 헌법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 진정한 의미의 종교 자유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독일에 본부를 둔 국제가톨릭사목원조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140여개 나라에서 종교적 이유로 박해받는 사람들에 대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