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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뱃살은 옷맵시를 떨어뜨리는 적이다. 하지만 뱃살은 빼기가 쉽지 않고, 많은 시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직장 여성의 경우 오히려 뱃살이 더 찌기만 한다. 실제로, 20~30대의 비만 여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 비해 2013년에 고도 비만 여성이 약 6.3배 증가했으며, 고도비만율 역시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젊은 여성들의 뱃살은 외적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20대 이후 허리 사이즈가 두꺼운 여성일수록 폐경기에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마 사이즈를 기준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10년을 기준으로 치마 사이즈가 한 치수 커질 때마다 유방암 발병확률이 33% 높아졌으며, 두 치수 커질 경우 최대 77%까지 발병 위험이 커졌다. 연구진은 허리 둘레에 살이 찌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복부비만은 대장암 위험도 높인다. 세계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10cm 증가하면 여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16%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복부의 내장지방에서는 '렙틴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것이 장 점막 세포의 정상적 사멸을 억제해 이상 세포가 쌓여 암이 되는 것이다. 내장지방에서 생성된 염증 물질이 장 점막을 자극하는 것도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영국 심장재단이 제시한 '관상심장병 악화 원인과 예방법'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허리 사이즈가 32인치에 도달하면 심근경색·협심증 등 치명적인 관상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에 찐 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또한, 전문가에 따르면 비만 수술 등으로 살을 갑작스럽게 빼는 것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작다. 따라서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해 천천히 살을 빼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의 변화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 아랫배에 힘을 주고 생활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허리 돌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복부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헬스조선)